사진: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실크로드 문화축전이 열린다. |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문화 축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와 아르코예술극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 5개국의 문화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2006년 동아시아 문화주간 행사, 2007년 아프리카 문화축전, 지난 6월 아랍문화축전에 이어 외교통상부가 추진하는 쌍방향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은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은 우리 자원외교의 협력지이자 유럽으로 향하는 신 실크로드의 요충지, 그리고 32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곳인 만큼 문화교류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문화 축전은 먼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시인의 노래, 중앙아시아'를 주제로 한 사진전으로 문을 연다. 사진작가 함철훈, 손청 씨의 사진들로 중앙아시아의 신비로운 풍광과 문화ㆍ예술, 중앙아시아인들의 일상과 삶을 소개한다.
26-27일에는 아르코예술극장, 30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예술공연 '어울림:실크로드의 향기'는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와 중앙아시아 5개국 초청 공연단이 함께 꾸민다.
28일에는 복식 교류전 '실크로드의 빛과 색'이 열려 5개국의 전통의상과 그에 깃든 생활 문화를 소개한다. 유라시아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스키타이 복식 문화권에 속하면서도 고유한 문화를 형성해 온 5개국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한-중앙아시아 문화교류 역사와 전망', '한-중앙아시아 문화예술분야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한 문화교류 세미나와 한지-사마르칸트지 교류전 '페이퍼로드를 찾아서' 등이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