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1월 기업경기 암울”

2008-10-30 18:31
  • 글자크기 설정

BSI 전망치, 63.7에 머물러

11월 기업경기가 10월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30일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최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BSI 11월 전망 및 10월 실적’을 발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63.7로 나타나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에 힘입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11월 BSI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5.1), 비제조업(61.7), 경공업(63.2), 중화학 공업(65.6)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그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던 수출(87.8)이 부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고용(96.9)을 제외하고 투자(80.4), 내수(75.1), 자금사정(75.1), 채산성(72.9) 등은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112.0)는 전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의 경우에도 61.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 내수의 성장기여율(67.7%)이 OECD 평균(96.5%)보다 낮다”고 지적한 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펼쳐줘야 하며 감세정책 등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제도화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10월 BSI실적은 전망치(84.9)보다 훨씬 낮은 62.8로 나타났다. 비제조업(61.3)은 건설, 전기 및 가스업, 운송업을 중심으로 크게 약화됐고 제조업(67.0)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