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 및 기술보증기금과 맺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에 따라 1000억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9일 관련 협력 중소기업들과 체결한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의 실천을 위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이 200억원을 무이자 예탁하고 기업은행이 800억원을 보태 조성된다.
기업은행은 현대차그룹이 추천하고 기보의 보증서를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고 20억원 범위 내에서 대출해 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예탁한 200억원의 평가수익금으로 대출금리를 1.3%포인트 감면하고 기보의 보증료 및 기술평가수수료를 전액 보전하기로 했다.
또 기보는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출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우대조건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체제 속에서 기업 경쟁력은 개별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부품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면 성장 기반 확충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더욱 성숙한 상생협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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