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서울시 웹진 'e-서울통계'가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2007서울서베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는 시민은 7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이 고향같다'는 시민은 34.9%, '서울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서울이 고향같이 느껴진다'는 시민은 41.4%로 조사됐다.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거주기간이 길수록 높았다.
서울태생인 시민의 경우 거주기간이 ▲10년 미만일 때는 고향인식도가 59.0%로 낮게 나타난 반면, 타 지역태생의 고향인식률은 거주기간 ▲10년 미만 36.0% ▲10~19년 57.0% ▲20~29년 69.4% ▲50년 이상 84.7%으로, 거주기간에 비례해 고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시민이 서울계속 거주의사도 높았다.
실제로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지는 시민 중 71.7%가 '거주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타향으로 생각하는 시민은 50.2%만이 거주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민의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67.7점에 달했다.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의 자부심은 타향으로 생각하는 시민보다 평균 8.0점 가량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이라는데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는가'라는 물음에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는 시민의 자부심 정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9.6점, 타향으로 생각하는 시민은 평균 61.6점이었다.
고향으로 인식하는 시민중에서는 37.1%가 80점 이상의 높은 자부심을 갖는 반면 서울을 타향으로 생각하는 시민 중에서는 19.5%만이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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