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00p 언저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4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03p(2.77%) 하락한 1,020.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는 1,005.37까지 하락하면서 1,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며1,000p붕괴를 눈 앞에 두기도 했다.
한편 이날 10시 2분경 코스피시장에 코스피200지수선물이 5%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올들어 1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들이 500억원 가량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기관은 155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이에 가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7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불안해 1,000붕괴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성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고, 경기침체나 신용위기가 신흥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며 "몇몇 국가들이 부도위기에 처하면서 연쇄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며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글로벌 시장과 연동해 불안한 양상을 보이겠지만, 1,000포인트 하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재도약할 것인가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00p가 붕괴되더라도 하락 속도는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IMF시기에 준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