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여파속에 상품시장도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구리와 금 등 주요 금속선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구리 등 산업에 사용되는 금속 선물 가격의 하락세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파운드당 14.15 센트 떨어진 1.865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금속선물은 올들어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금속 선물의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금 등 주요 금속선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DTN의 대린 뉴썸 선임 애널리스트는 “금속 등 주요 상품에서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상품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금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금선물 가격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9일에 걸쳐 하락세를 지속했다. 금선물은 지난 3월 온스당 1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고점 대비 27% 하락한 상태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