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LG전자가 중국 상업용 PDP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LG전자가 수주한 베이징 지하철 5호선에 걸린 PDP TV를 시민들이 보고 있다. |
LG전자가 중국 상업용 PDP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상업용 PDP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량 구매 고객층에 대한 타깃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시장가능성을 발견, 2010년 상하이엑스포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과 B2B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특판영업팀 인력을 보강하고 중국 내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관공서, 대기업, 대형 서비스업종 등 정보제공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세분화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평판TV시장은 PDP TV의 비중이 10% 정도에 머물 정도로 LCD TV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았으나 최근 중국 내에서 창훙, 하이신, 하이얼 등 로컬메이커들이 PDP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체 PDP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LG전자는 로컬메이커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 대상 영업보다는 PDP 패널에 대한 핵심 기술력과 생산 및 판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통대량 판매가 가능한 특판영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올해 광저우 지하철 1~4호선, 베이징 지하철 5호선, 베이징-티앤진고속철도, 상해의 건설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등에 대형 PDP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특판물량을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신장시켰다.
LG전자 중국지역본부 조중봉 부사장은 “LG전자는 중국 PDP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사업모델의 차별화와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PDP 매출을 신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