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크게 늘어 은행 건전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1.50%로 전년동기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원 달러 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년새 0.08%포인트 오른 0.9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30%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0.38%에서 올해 9월말 0.31%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58%를 기록,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낮은 연체율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출의 부실화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금융위기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해 은행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은행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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