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 금융위기를 무슬림 세계의 참여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자르바에프 대통령은 17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범아시아 협력체인 아시아협력대화(ACD)의 7차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21세기의 글로벌 문제들은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무슬림들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세계가 현재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사상초유의 위기가 금융에서 실물부문으로 옮아가고 있다”면서 “세계 에너지 및 곡물시장의 불안정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 저하와 실업률의 증가는 선진국들에게도 사회적,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인종 및 종교 내 ‘공격적 불관용’으로 전세계 대부분 나라들의 안정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범 아시아지역 협의체인 아시아협력대화(ACD)는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 아시아 소지역내 금융체제의 개선 등을 통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스타나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7일 전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