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아지역서 'E250' 1000만대 판매

삼성전자의 글로벌 히트 휴대전화 'E250'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000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2006년 말 출시한 휴대전화 'E250'이 100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단일 지역에서 한 모델로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250’은 2006년 11월 독일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판매된 후 지난달 말까지 3100만대가 팔려 역대 삼성전자 휴대폰 중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슬림한 디자인에 카메라, MP3플레이어, 캠코더, 외장 메모리,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격, 기능.디자인 3박자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성장률이 높은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다”며 “ E250 판매 돌풍 등에 힘입어 올해 8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 (GFK, 중아 주요 13개국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 자료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의 휴대폰 시장은 각각 2004년 2540만대, 2710만대에 불과했지만 4년 만인 올해는 7830만대, 8080만대 규모로 3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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