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칸테라 골프장(파70.6천896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는 불꽃타를 날리며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잭 존슨(미국)에 2타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위창수는 3라운드까지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 6타, 2위 존슨에 5타 뒤진 스코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17번 홀까지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든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친 6m짜리 버디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겨가면서 파 세이브, 공동 1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제는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존슨의 실수를 기다려야 할 상황.
하지만 존슨은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 20m를 남기고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랐고 18번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위창수가 경기를 끝낸 뒤 마크 윌슨(미국)과 팀 윌킨슨(호주)이 존슨을 추격했지만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전날 선두 사바티니는 2타를 잃어 버려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렸던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위창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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