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 수가 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급식지원을 받는 결식아동 수가 2006년말 3만5456명에서 지난해말 현재 3만8347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8월말에는 4만395명을 기록하는 등 4만명대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올해 시비와 구비 103억7500만원씩, 총 207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가정형편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들에게 3000원 상당의 식사를 하루 1~2차례 지원하고 있다.
8월말 현재, 구별로는 은평구가 3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 3252명 ▲강북구 2951명 ▲영등포구 2828명 순이었다.
반면 서초구 서초구 313명, 송파구 682명, 강남구 966명 등 강남 3구의 결식아동 수는 각 1000명 미만이었다.
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가 늘어나고, 결식아동 지원에 주민참여가 확산하면서 급식을 지원받는 아동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경제난에도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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