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3일부터 본격 출시할 '제네시스 쿠페'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10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의 보도발표회를 열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25개월의 연구 기간에 총 1,825억원이 투입된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는 차량 본연의 철학인 주행 성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스포츠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에 최상의 동력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54:46의 전후 차량 중량밸런스를 실현, 가속발진 성능 및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후륜구동형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걸맞게 신형 6단 수동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서스펜션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해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으로 선회 안정성을 구현하며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제주 발표회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찾아가는 신차소개 및 시승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객 초청 런칭파티, 다운타운 로드쇼 등 맞춤형 신차발표행사를 열어 출시초반 관심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고성능 스포츠카 명성에 걸맞게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고, 해외 유명 레이싱 경기에도 고객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판매목표를 올해 2,500대,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내수 5,000대와 수출 3만 5,000대 등 연간 4만대로 잡았다.
제네시스 쿠페 가격은 ▲ 200 터보 D는 2,320만원(자동변속기 기준), P는 2,641만원, R 은 2,942만원 ▲ 380 GT P는 3,042만원, R은 3,392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의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 매끈하면서도 심플한 외관미를 완성했다.
두 개의 캐릭터라인이 후드 상부의 양끝단에서 범퍼까지 연속적으로 흐르게 디자인된 전면부는 볼륨감 넘치는 공격적 이미지를 풍긴다.
측면부에는 제네시스 쿠페의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 낮은 프런트와 높은 리어의 다이나믹한 조형미가 가장 극명하게 표현됐다.
정통 스포츠카의 풍성한 볼륨감과 폭발적 잠재력이 표현된 후면부는 노치백(Notch Back)디자인과 인하우징(In-Housing) 듀얼 머플러로 고성능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쿠페의 사이즈는 전장 4,630mm, 전폭 1,865mm, 전고 1,385mm, 휠베이스 2,820mm다.
제네시스 쿠페의 실내는 역동적 캐릭터라인과 하이테크한 공간 구성으로 미래지향적 감성품질을 구현했다.
특히 제네시스 쿠페의 센터페시아는 전투기의 조종석처럼 완만한 경사로 센터플로어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심플한 스위치들과 함께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래쉬패드 상단에서 콘솔까지 내려오는 강한 이미지의 X자형 스타일 라인은 제네시스 쿠페만의 스포티함과 유니크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