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7원 급등 1395원
코스피는 1300선 붕괴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직전까지 치솟았고 코스피는 13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6.90원 급등한 1395.00원을 기록했다. 1998년 9월23일 1402.00원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 폭락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각국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도 급락을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화 매집 심리가 확산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 내린 1286.69를 기록했다. 2006년 8월7일(1,289.54) 이후 처음으로 1280선으로 주저앉았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52.58포인트(9.38%) 떨어진 9,203.32을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8.26포인트(5.76%) 내린 5206.40으로 마쳤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