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12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 챌린지대회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이선화는 6월 긴트리뷰트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세리 키즈'의 선두 주자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샷을 다듬어 왔다.
'박세리 키즈'가 LPGA투어 무대 주축이 된 한국선수들은 지난 8월 신지애(20.하이마트)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개월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6승을 올린 코리안 시스터스가 정규대회 7개를 남긴 상황에서 2002년과 2006년 각각 9승을 합작했던 황금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절실하다.
시즌 1승씩을 거둔 지은희(21.휠라코리아), (20.에머슨퍼시픽) 등 위너스 클럽 멤버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21ㆍSK텔레콤)과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장정(28ㆍ기업은행), 김인경(20ㆍ하나금융) 등도 힘을 보탠다.
그러나 직전 2개 대회를 1승씩 나눠 챙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미국) 등 ‘상금 톱10’ 중 7명이나 출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신 골프여제’ 오초아.
2주 전 나비스타LPGA클래식에서 시즌 7승을 올린데 이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다 전 대회인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을 챙긴 ‘핑크공주’ 크리머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올 시즌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랭킹 10위 수잔 페테스센(노르웨이)도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어 코리안 시스터스의 우승 전선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