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의 영결식이 4일 오전 7시 30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오열과 애도 속에 치러졌다.
영결식장에는 유작이 된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삽입곡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영자는 추모사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항상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동생 최진영이 영정을 들고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박해진,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를 맡았다.
이영자,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이소라, 최화정, 신애 등 고인과 생전에 가까이 지냈던 이들은 "친구야, 언니야 가지마"라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오열했고, 전 남편인 조성민과 정준호, 김민종, 이경실 등도 끝내 눈물을 쏟았다.
화장 절차를 마친 최진실의 유해는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 달라"는 평소 고인의 바람대로 오후 1시께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므레동산 묘역에 봉안됐다. 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