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내달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州) 상 베르나르도 도캄포 시(市)에서 유세중인 룰라 대통령(왼쪽).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 위기를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느슨한 금융 규제가 위기를 심화시켰으며 전 세계적인 위기를 바로잡을 기본적인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밖에 브라질이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였기 때문에 수 년 전에 비해 위기에 견뎌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미국 일변도의 수출정책을 탈피하는 다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장 노동자와 노조 지도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이달 들어 브라질 역대 대통령 중 사상 최고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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