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드는 '홈 메이킹'과 '친환경 유기농' 간식 인기

2008-09-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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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기, 대안과자 등 멜라민 피하는 관련 제품 불티나게 팔려

   
아토오가닉의 친환경유기농 비스켓
 
“이제 마트에 가도 아이들 간식으로 무얼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7살짜리 아이를 둔 이 모씨(39)씨의 한탄이다.

멜라민 과자, 커피 등으로 인해 주부들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직접 만들어 먹는 ‘DIY’ 과자, 친환경소재 식기류 등과 ‘친환경유기농’ 재료로 만든 과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마켓 ‘옥션’은 홈베이킹 관련 상품을 팔고 있다.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오븐기, 핸드 믹서기, 제빵 믹스제품 등을 비롯해 쿠키커터, 쿠키팬, 계량컵, 스쿠프, 밀대 등 전문 상품들이 24%이상이나 매출이 늘었다.

특히 두부를 간식으로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만들기세트’가 지난주 하루 평균 100개 이상 이나 팔리고 있다.

다양한 과일을 말릴 수 있는 ‘엘프식품건조기’, 와플, 누룽지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센그릴’ 등도 인기다.

중국산 외의 수입제품들의 판매가 늘었다. 멜라민 성분은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주로 쓰였기 때문이다. 

국내 멜라민 검출 소식이 보도된 24일 이후 터키산, 독일산, 일본산 등 식기류가 1일 평균 판매량은 2배로 증가했다.

특히 사기 재질로 만들어졌거나 아이의 입이 닿는 부분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이유식 조리기구, 식기구 등이 호조를 띄고 있다.

옥션 생활용품 담당 최재연 CM은 “세트 홈베이킹 상품과 초보자용 전기오븐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며 “이번 멜라민 사태로 홈베이킹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친환경유기농으로 대안과자를 판매하는 ‘아토오가닉’은 멜라민 검출 소식에 판매량이 10%이상이나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반디’는 유기농 단호박이나 고구마 등을 이용해 만든 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 방문객수가 하루 평균 4000명이었으나 현재 매일 6000명으로 증가했다.

대안과자를 판매하는 ‘올가홀푸드’도 매년 20~30%에 달했던 매출 증가가 생쥐깡 등 이물질 사건이 일어난 올해 50%가 넘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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