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급 긍정적 영향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연기금 투자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증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25일 이재만 연구원은 "대표적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6월부터 연말까지 국내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7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순매수한 금액을 제외하고 가장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향후 국민연금 추가매수 여력은 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이후에도 국민연금이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민연금의 중기재정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위탁투자(주식과 대체투자) 부문 비중을 내년 38.3%에서 2012년에는 50.6%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부문 비중이 20.4%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식투자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에 대해서는 자산손실에 따라 보유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은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을 따른다. 시가총액대비 매수비중이 낮았던 경기소비재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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