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이날 제인 어가 광주구장에서 2군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치렀다고 밝혔다. 제인 어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훈련을 지켜 본 KIA 관계자는 "수비는 수준급이나 타격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했으나 나무배트에 적응이 덜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제인 어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프로야구에 성(性)을 뛰어 넘어 역사적인 도전장을 던졌지만 아쉽게 뜻을 접어야 할 판이다. 그는 SK, 삼성 구단의 문도 두드렸지만 벽을 깨지는 못했다.
11세 때 야구공을 잡은 제인 어는 16세 때이던 2006년 미국 여자대표팀에 뽑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틀리그에서 2003년부터 3년간 올스타에 뽑혔고 래들랜즈 고교 2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 겸 투수로 남학생들과 함께 야구부 생활을 한 이력의 소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