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금의 금융위기로 내년 1.4분기가 최악이 될 것이라는 잭 웰치 전 GE 회장. |
잭 웰치 전 GE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위기가 침체의 나락 속에 떨어져 있다고 믿는다"면서 "2009년 1분기가 최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웰치 전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월드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 최근까지 나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낙관적 주장을 펼쳐왔지만 이제 저항하는 것을 포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웰치 전 회장은 모기지 대출업자, 의회, 투자은행 등 모두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면서 너무 쉽게 담보 대출을 해줬고 투자가들의 수익에 대한 탐욕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저주받을 투자은행가들을 보아야 한다"면서 "그들은 남의 돈을 가지고 실컷 놀고 있고 그들이 받는 유일한 페널티는 자신들의 목이 아니라 보너스 삭감이었다"고 비판했다.
웰치 전 회장은 그러나 7000억 달러의 긴급 구제 금융안을 입안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에 대해서는 "버냉키와 폴슨, 그리고 가이스너를 갖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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