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소형 CUV차 ‘쏘울’ 세상에 나오다.

2008-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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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박스형 디자인의 신 개념차 - 22일 공식 발표… 라이팅 스피커 국내 최초로 적용

   
 
   
 



기아자동차가 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 개념의  소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차인 ‘쏘울’을 22일 공식 발표한다.

기아자동차(대표 김익환)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사옥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차 최초로 선보이는 박스형 디자인의 소형 CUV차인 쏘울(SOUL)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쏘울(Soul, 영혼/정신)은 ‘06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3가지 테마의 콘셉트카 모델을 공개,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쏘울은 콘셉트카 디자인이 그 해 바로 양산 디자인으로 결정될만큼 디자인에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쏘울은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개성있는 외관 라인을 살리기 위해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 새로운 차원의 디지인으로 출시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직선을 살린 외관 디자인과 함께 쏘울의 개성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유리 좌우의 기둥)이다.

국내 최초로 블랙 A필라를 적용한 쏘울은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넓은 시야를 확보한 비행기 조정석과 같은 외관을 완성했다.

블랙 A필라는 도요타의 싸이언, BMW의 미니 등 외제차에서는 볼 수 있었으나, 국산차가 도입한 것은 쏘울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은 이전 차량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아차의 글로벌 차량 라인업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쏘울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카렌스와 함께 혼류 생산되며, 내년부터 연간 10만대씩 생산될 예정이다.

쏘울의 엔진 종류는 1,600cc 및 2,000cc 가솔린엔진과 1,600cc VGT 디젤엔진 등 3종이다. 

1.6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24마력, 연비 13.8Km/ℓ, 1.6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연비 15.8Km/ℓ이다.(자동변속 기준)

자체 크기는 전장 4,105mm, 전폭 1,785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550mm이다.

아울러 쏘울은 국내 최초로 라이팅 시트(lighting seat)와 라이팅 스피커(speaker)를 적용했다.

라이팅 시트는 시트 상단에 쏘울 영문 차명인 SOUL의 야광문자를 넣어 어두운 곳에서 밝게 빛나게 한 패셔너블 시트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팅 스피커는 음악에 맞춰 프런트 스피커 내부에 있는 조명이 변화하는 쏘울만의 독특한 특징을 연출한다.

한편, 쏘울은 22일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되고, 해외시장에는 내달 2일 개최되는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는 각각 내년 2월, 4월 런칭한다.

차량 판매가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휘발유 모델의 경우 1,400∼1,875만원, 디젤모델은 1,640∼2,080만원이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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