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임 총리에 솜차이 옹사왓 선출

2008-09-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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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는 17일 임시회를 열고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옹사왓 교육부총리를 총리로 선출했다.

   
 
사진: 태국 의회가 17일 솜차이 옹사왓 교육부총리를 차기 총리로 선출했다.
솜차이는 298표를 얻어 163표에 그친 유일 야당 민주당의 아비싯 베짜지바 총재를 가볍게 눌렀다. 집권 정당연합 소속 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 솜차이 총리의 당선에 주효했다.

솜차이는 연립정부 중심당인 국민의힘(PPP)의 부총재를 겸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사막 순다라벳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물러나자 총리대행을 맡아 과도정부를 이끌어왔다.

솜차이 차기 총리는 탁신의 누이 동생인 야오와파 옹사왓의 남편으로 딸인 친니차는 PPP 소속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솜차이는 판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법무 차관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노동 차관을 역임했다. 사막 총리 정부 하에서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일했다.

한편 솜차이가 차기 총리에 선출된 것에 대해 반발 세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반(反) 탁신 사회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시위대는 솜차이가 사막과 마찬가지로 탁신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청사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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