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선 일부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 전구간과 청계천로 일부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시내버스 및 수도권 지하철 무료탑승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사이의 종로 2.8㎞ 구간과, '청계광장∼청계3가'(관수교) 구간의 청계천로(1.3㎞)에서 승용차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
종로에선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노선버스만 운행되고 청계천로에선 모든 차량이 통제된다.
이를 위해 시는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탑승기준) 지하철 1~8호선, 국철 등 수도권 전철과 서울시내버스(마을·광역 포함)를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출근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 154대와 지하철 14편을 추가 투입한다.
시는 이날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는 주차장 폐쇄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경기도에서도 같은날 차없는 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장로(인천시청 앞~시교육청 앞)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경기도는 같은 시간에 안산시 광덕로(시청 앞~농협 네거리)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
한편, 버스 무료 운행에는 인천과 경기도에 등록된 운수업체 소속 버스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