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인도시장 진출 10년만에 200만대 판매

2008-09-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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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지 10년만인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9월 인도 현지시장 최초로 '쌍트로(국내명 아토즈)'를 출시한 이래,  지난 2월 제 2공장을 준공해 연산 6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누적 수출 70만대, 총 누적 판매대수 200만대라는 목표를 연내에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시장 진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타지 호텔에서 임흥수 인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선수 아비납 빈드라(Abinabh Bindra)가 출발 깃발 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흥수 인도법인장은 "현대차는 10년간 인도 고객에게 최신 기술, 최상의 제품을 제공해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판매,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향후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i10 출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카파(KAPPA) 엔진 모델을 장착한 i10으로 인도 뉴델리의 인디아게이트에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까지 약 1만㎞를 완주하는 대장정 행사의 발대식도 가졌다.

대장정 참여조 중 1조는 인디아게이트를 출발해 현대차 첸나이공장까지, 2조는 터키-그리스-이태리-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체코-독일 등 9개국을 거쳐 이달말 파리 개선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1998년 12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 제1공장 기공식을 열었고 17개월만에 쌍트로 양산에 돌입, 현재까지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및 내수판매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3만4천145대가 판매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2%나 실적이 뛰었으며 지난해 출시된 소형차 `i10'은 현지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누렸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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