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귀향을 단념하고 집에서 머물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이 수도권 지역의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 등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일산점에서 12일 오후 3시와 4시, 지하 2층 샤롯데 광장에서 `퓨전 국악콘서트'를 진행한다.
우리의 전통악기인 가야금, 해금과 중국의 얼후, 비파, 일본의 샤미센을 연주하는 여성 5인조 퓨전음악그룹을 초청해 한중일 3개국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방문객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미아점은 11∼13일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12일에는 강북구민 아파트 부녀회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2일과 13일 2층 매장에서 현악 4중주 공연을 열고 `사랑의 인사', `러브미 텐더' 등 친숙한 클래식과 올드팝 연주를 들려준다. 오후 3시와 5시에 2차례씩 30분 동안 공연한다.
무역센터점은 9∼13일 10층 이벤트 홀에 `한가위 카페'를 열고, 130석 규모의 영화관을 마련해 `니모를 찾아서', `가족'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영화를 매일 오후 12시, 3시, 6시 3회 상영한다. 아울러 도서 500여권을 비치한 40석 규모 북카페를 마련했으며, 제기차기, 투호, 대형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문화홀(350석 규모)에서 12일과 13일 오후 2시에 문화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뮤지컬 배우 최혁주가 진행하는 뮤지컬 `제너두'가 갈라쇼로 진행돼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이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13일에는 최근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가 상영된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12∼13일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300명에게 햇밤을 한 상자씩 나눠주고, 수원점도 8∼11일 방문객들에게 식혜와 수정과를 준다. 또 9∼16일 `닥종이ㆍ한지부조 전시회'를 열어 추석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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