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통화 동맹 논의 본격화

2008-09-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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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걸프국가 지도자들이 통화동맹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동 주요국들이 통화 동맹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걸프지역내 정책 입안자들은 다음주 지역 내 중앙은행 위치를 결정하고 통화동맹에 따른 비준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주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라비안비즈니스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걸프협력회의(GCC)의 6개 회원국 가운데 5개 국가가 2009년내에 통화협의회와 중앙은행의 토대를 세우는 것에 대해 동의함에 따라 연내 통화동맹을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GCC 일반 사무국의 나세르 알 카우드 사무처장은 "회원국들이 통화동맹 비준에 착수하게 되면 통화협의회는 1달 안에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국이 비준 절차를 마치고 난 뒤 걸프지역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들은 오는 17일 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안을 다룰 것"이라면서 "가능한한 빨리 통화협의회를 설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재무장관 회담에 앞서 2일 동안 회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들은 통화동맹 정책과 협의회 헌장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마무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전했다. 


카우드 사무처장은 "통화협의회의 위치는 회담에서 결정할 것이며 걸프지역 지도자들에게 결정권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구체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협의회는 공통 통화에 대한 각국 통화 환율이 결정될 것이며 이는 2010년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우드는 "만약 실물 통화를 발행할 수 없게 되면 회계 단위로써의 통화와 명칭을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통화동맹이 이뤄지기까지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주 제다의 홍해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결정되는 내용은 오는 11월에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개최되는 연례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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