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앞둔 왕십리 광장 |
서울시 성동구가 왕십리광장을 민자역사 개장에 맞춰 오는 19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면적 9146㎡ 규모의 왕십리광장은 서울광장(면적 1만3207㎡)보다 작지만 국내 대부분의 광장과는 달리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돼 공연과 휴식공간을 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광장 바닥은 화강암 판석으로 포장됐으며 1441㎡에 소나무 등 20종 1만여주의 수목과 4012㎡에 잔디를 심는 등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또 바닥분수, 벽천, 소공연장 등이 만들어졌으며 '4면 세스 토마스'라는 대형 시계탑도 설치됐다.
이에 따라 구는 다양한 개장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개장당일 오후 5시 광장에선 송대관, 현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비보이팀 라스트포원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구는 광장 이용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변 가로를 개선한다. '청계천~왕십리~서울숲'의 6.1km 구간과, '왕십리~응봉교' 1.5km, '왕십리~교통회관' 2.6km 등 총 10.2km 구간에 321억원을 투입하고 2010년까지 테마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구는 특화거리 구간에 특색있는 가로등을 설치하고 곳곳에 가로공원과 테마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의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왕십리광장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 관광 상품의 개발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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