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착수된 중국의 국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 대다수의 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고 차이나데일리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캠페인에 참가한 953개 기업 가운데 92.2%에 해당하는 879개 기업이 지난해 석탄 사용량 기준 3820만t을 감축한다는 당초 목표량을 채웠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기업의 42%에 이르는 391개 기업의 에너지 감축량은 기존에 감축하기로 한 목표량을 초과했다.
중국 에너지 절약 | ||
<사진설명: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를 20%, 오염물질 방출량은 10% 감축하기로 했다.> |
NDRC가 2006년 시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는 강철, 석탄, 전기, 비철, 석유, 석유화학, 건설자재, 섬유, 화학 및 제지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9개 산업이 포함된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중국 총 에너지 사용량의 70%를 제조업과 건설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편중현상이 심한 만큼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전체 사용된 에너지의 33%에 해당하는 6억7000만t 상당의 석탄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NDRC의 쎼전화 부회장은 이같은 성과를 이루기는 했지만 에너지 절약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2006년 중국은 에너지 사용량의 4%를 줄일 것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1.23% 줄이는데 그쳤다.
그 다음해 3.66%를 감축했지만 여전히 당초 목표에는 0.34% 포인트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은 2006년 시작된 제11차5개년계획(2006~2010년)기간 중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를 20%, 오염물질 방출량을 10% 감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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