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의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한 관리업무를 발주자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건설사업관리(CM) 능력 평가에서 건원엔지니어링이 실적기준으로 수위에 올랐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CM능력 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 12개사, 설계ㆍ감리 등 용역업체 74개사 등 모두 86개 업체를 대상으로 계약실적을 평가한 결과 건원엔지니어링이 136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티엠코퍼레이션이 502억2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토펙엔지니어링(488억원), 파슨스브링커호프아시아리미티드(306억8000만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건설업체 중에는 태안종합건설(28억원)이 전체 19위로 가장 앞섰고 포스코건설(11억원)과 롯데건설(7억원) 등이 뒤따랐다.
외국업체로는 파슨스브링커호프아시아리미티드가 전체 4위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CM 계약실적은 모두 273건 4544억원으로 국내업체(47개사)가 240건 4210억원, 외국업체(2개사)가 33건 33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분야별로는 공공분야가 92건 3314억원(73%), 민간분야가 181건 1230억원(27%)으로 지난 1996년 CM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공부문 계약금액이 민간부문을 앞섰다.
이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국방부의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CM 발주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CM 실적은 전년 대비 건수는 25.2%, 금액은 241%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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