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팅과 게임업체의 제휴 | ||
최근 식품업체들이 10대,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대를 공략하는 ‘에이지 마케팅(age-marketing)’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마케팅은 타깃이 공통되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상호 윈-윈전략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들은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버거킹과 게임업체, 10대 아이돌 즐겁게~
버거킹은 주요 타깃인 10대 후반의 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과의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인 그라비티의 레이싱 온라인게임 ‘뿌까레이싱’과 제휴를 한 것.
이 프로모션에서는 게임 곳곳에 버거킹 로고가 노출된다. 버거킹 맵에서 플레이 횟수가 50회 이상 되는 유저에 한해 추첨을 해 와퍼세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최강라이더’ 이벤트도 연다.
게임업체 네오위즈 레이싱 게임 ‘레이시티’에서는 독특한 버거킹 차량이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실제 위치와 동일한 버거킹 매장에 버거 배달하는 미션 수행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게임업체와 제휴해 이벤트를 개최한 이후, 자체 조사결과 버거킹에 자주 간다는 응답률이 77%가 나왔다. 또 이벤트 전 대비 무려 38%나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브랜드 인지도는 12% 높아졌다.
이 같은 홍보 효과로 버거킹은 앞으로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도 제휴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와 DHC, 20대 여심 사로잡기
동아오츠카는 화장품업체 DHC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DHC 구매하고 블랙빈테라티 마시고 예뻐지자’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DHC 오프라인 직영매장의 신규 오픈을 기념, 각 점포별로 특정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블랙빈테라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주요 고객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이라 콘셉트가 잘 맞아 공동마케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와 듀오, 2030 전문직여성 눈길끌어
유기농 수제 도넛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 제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 도넛은 유기농 천연 소재와 100% 식물성 옥수수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다. 타 도넛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챙기는 20~30대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듀오에서 매달 진행되는 회원들만의 명품싱글파티에 도넛플랜트의 도넛이 제공된다. 또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소개되고 있다.
듀오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들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어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와지속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서식품과 미즈, 3040 주부 입소문 겨냥
동서식품은 주부포털사이트 미즈와 함께 ‘남편 氣 살리기 사랑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출시한 ‘맥심 T.O.P’의 홍보를 위해서다.
미즈사이트의 주 회원인 알뜰한 살림 꾸리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에게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음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 사이트를 방문 해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긴 사람 중 300명을 선정, 남편직장으로 맥심 T.O.P커피를 배송해준다.
동서식품은 최근 주부들의 활발한 블로그 활동으로 와이프로거(주부 블로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주부들의 입소문을 겨냥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