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신챡 판매량이 상반기에만 전체 시장의 1/4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헬스케어 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IM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아제약 ‘자이데나’와 SK케미칼 ‘엠빅스’의 시장점유율은 판매수량 기준으로 각각 24.4%와 3.3%를 차지했다.
자이데나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1호로 발매 2년만인 지난해 하반기 판매수량 점유율이 22.8%를 기록했다. 이 약은 점유율 22%였던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 것.
올해 상반기에도 25%에 근접, ‘2위 굳히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자이데나가 시알리스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 자이데나, 시알리스의 1강 2중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이데나가 발매 2년 만에 급성장한 것은 가격, 안전성, 효과 지속 시간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아시아와 남미 총 16개국과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엠빅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상반기 점유율이 3.3%에 그쳤다. 그러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하반기 이후에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이데나와 엠빅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68억원과 11억원이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7.6%와 2.8%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 최초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는 판매수량 기준 점유율이 42.7%로(매출액 기준 43.4%)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