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亞 자본시장 리더로 도약

2008-08-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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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자본시장에서 대만과 함께 한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중국의 도약과 일본의 쇠퇴속에서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대만과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양국이 갖는 중요성은 싱가포르와 홍콩 같은 국제 금융도시보다 커졌으며 자산운용시장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분석했다.

   
 
<사진설명: 양안관계 개선으로 대만이 아시아 자본시장의 리더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악사 IM 아시아패시픽의 앤소니 파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동안 대만 금융시장은 해외 투자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규제가 완화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BNY 멜론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빗 쟝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은 한국 또는 일본과 다르다"면서 "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로 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시장은 말 그대로 '글로벌'한 시장"이라면서 "이는 서울이 단순하게 '해외'에 집중하는 것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마잉주 국민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되면서 대만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CLSA는 양안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대만 경제가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마 총통이 양안관계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륙 자본의 대만 부동산 구매 기대감으로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씨티글로벌마켓은 중국에 근거를 둔 대만 교민의 부동산 투자 활성화로 대만 부동산 시장의 성장률이 연간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의 투자 환경은 지난 5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으며 기존 일부 대형 기관에 의한 단기적인 투자에서 소매시장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FT는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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