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06년 자동차 1일 평균 주행거리’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1984년 133.7km에 달했던 자동차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2006년 57.3km로 줄었다.
이는 2004년 60.9km, 2005년 58.6km에 이어 3년째 전년보다 감소한 수치다.
교통안전연구원은 매년 정기검사 수검 자동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를 집계해 자동차의 1일 평균 주행거리 통계자료를 작성하고 있으며, 2006년의 1일 평균 주행거리는 2007년말 집계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1984년 133.7㎞였던 1일 평균 주행거리는 1993년 76.2㎞, 1997년 70.1㎞, 2000년 63.6㎞ 등으로 점점 줄었고, 이후 2001년부터는 60㎞를 오르내리다 2005년 이후 50km대로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984년 132.2㎞였으나 2006년에는 53.3㎞로 급감했고, 승합차는 1984년 170.6㎞에서 2006년 63.4㎞, 화물차는 1984년 124.1㎞에서 2006년 59.6㎞로 줄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는 유가상승과 지하철, 전철망 확충이 감소의 주원인”이라며 “산업경제 성장 둔화와 교통정보 시스템, 과학 기술 향상 등 교통 여건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4년말 기준으로 94만8319대였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6년 1585만268대로 늘었다. 2008년 4월 현재 1663만7144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