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비중확대' 유통주 '중립'

2008-05-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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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새정부 금융정책 긍정적"
대신證 "경기둔화 유통업 부정적"

은행주는 새정부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상향한 반면 유통주는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의견이 하향했다.

현대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22일 구경회 연구원은 "금산분리 완화와 국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메가뱅크 설립 움직임은 은행업종에 또 다시 대형 구조조정을 불러올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연구원은 "당초 은행주의 전망을 어둡게 했던 요인은 대출성장성 둔화, 자산건전성 악화,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3가지이다"며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동시에 시행될 경우 3가지 악재 가운데 대출성장성 둔화와 자산건전성의 악화, 두 악재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유통주에 대해 국내소비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정연우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내 경기의 둔화로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점점 부정적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유통기업의 영업실적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촉발된 소비경기의 둔화세가 당분간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테스코의 홈에버 인수로 촉발된 유통산업의 구조 변화가 유통업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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