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프로슈머’ 열풍

2008-05-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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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하나로텔, 코리아나 등 도입

기업들이 앞 다퉈 ‘프로슈머’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도 제품에 실용성과 믿음을 미리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 전반에 ‘프로슈머’ 열풍이 일고 있다.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자가 제품의 개발, 생산과정에 참여해 생산자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프린터와 PC에 대해 활발한 ‘프로슈머’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링팅사업부는 지난 17일 프린터 프로슈머 그룹인 ‘프리니티 패널’ 2기를 발족하고, 6개월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신제품이 나오기에 앞서 체험과 평가, 블로깅 활동, 신상품과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등의 과제를 맡게된다.

PC 프로슈머인 '자이제니아 5기'는 내달 말까지 PC신제품 체험과 마케팅 실무교육, IT봉사활동, 신제품 마케팅 홍보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도 ‘프로슈머’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6일까지 ‘주부 쇼호스트’를 모집한다.

만 25세 이상의 주부면 지원이 가능하며, 접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UCC 동영상 환영)를 이메일(shopping@hanaro.com)을 통해 접수한다.

특히 주부 쇼호스트로 선발되면 6개월 동안 하나TV의 쇼호스트는 물론 상품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소정의 출연료도 지급한다.

LG전자도 엑스캔버스 평판TV와 플래트론 모니터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프로슈머’들의 아이디어를 이달 말까지 공모 중이다.

참가자격은 학력과 연령에 제한 없이 개인 또는 4인 이하로 구성된 팀이면 되며,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사안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기업들이 프로슈머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과거 제품 품평을 맡았던 ‘녹두엔느’의 영역을 제품을 개선하는 개발자로 확대하는 등 프로슈머로 활용하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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