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올해는 현정은 회장 취임 5주년, 금강산 관광 10주년, 정주영 체육관 개관 5주년까지 겹쳐 올는 10월에 정주영 체육관에서 기념 행사를 갖기로 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대북사업의 의미를 되새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현재 북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003년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때처럼 육로를 통해 남측 방문단이 평양을 방문할지, 전세기를 통해 들러갈 것인지도 검토 중이다. 또 현대아산은 이번 행사에 국내 유명 가수를 초청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을 방침이다.
현대아산은 “올해는 금강산 관광 10주년, 정주영 체육관 개관 5주년 등 매우 의미있는 해라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행사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평양 시내 중심인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위치한 정주영체육관은 현대가 미화 4700만달러, 북측이 900만달러를 투입해 2003년 10월 6일 문을 연 다목적 문화체육 시설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