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고유가 우리 탓도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7일 고유가의 책임이 미국에도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
이틀 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이집트로 이동한 부시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가 증산하는 것만으로는 미국이 겪는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의 적극적인 유전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나이 반도 남단의 홍해 연안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가 하루 산유량을 3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것(사우디의 증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증산이 가격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日, 아프리카 지원.투자 강화
일본 정부는 향후 5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자국 민간기업들의 직접 투자를 두 배로 늘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는 일본 민간기업들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으로 일본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자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방침을 오는 28일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제4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표명할 예정이다.
▲'유로존' 3월 무역수지 큰 폭 적자 반전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의 무역수지가 지난 3월 기록적인 고유가 행진과 유로화 강세로 인해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무역수지는 지난 3월 23억유로(3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8억유로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해 3월 유로존은 75억유로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한.미.일 6자수석 18~19일 워싱턴서 회동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3자 수석대표회동을 위해 18일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김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18∼19일(현지시간) 미.일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 아주국장과 각각 양자회동 및 3자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비롯한 북핵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핵신고 문제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검증 및 모니터링 방법,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보슝 대만 국민당 주석 26일 중국 방문
중국 신화통신은 18일 중국 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을 인용해 우보슝 주석이 5박6일 동안의 방중 기간에 난징과 베이징, 상하이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대만 신문들은 18일 우 주석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면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양안관계 호혜협력 증진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유학생 5명 청두로 무사 생환
중국 쓰촨성 지진 지역에서 조난됐던 한국인 유학생 5명이 18일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다.
백준호(25.톈진외대 4년)씨 등 이들 유학생은 17일 오후 임시 대피장소였던 원촨현 잉슈진에서 도보와 뱃길을 이용, 지진 발생지역을 빠져나와 이날 오후 9시께(현지시각) 청두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 판다 서식지인 워룽을 관광 중이었던 백 씨는 "피난 과정에서 다리 다친 것을 잉슈에서 알았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진 지역을 빠져나왔다"면서 "현지 주민들과 중국 군인, 의료단원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