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라이온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최악을 지났다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실물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C제일은행 및 SC은행 소속 경제 전문가를 비롯해 250여명의 SC제일은행 기업금융 고객 및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대폭 인하했지만 잠재성장률 이하의 낮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의 경기 상황도 이같은 미국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만 SC은행 외환 전략가는 "앞으로 FRB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중에는 하강 기류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 경제 전망과 함께 외환 및 금리 시장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 따라 불안한 경제 상황에 놓은 기업과 PB 고객에게 다양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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