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 상관관계 낮아 안정적
전세계 경제성장률 1.3배 전망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중국.인도펀드의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중동.아프리카 펀드가 대안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대외변수에 크게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의 1.3배, 미국의 3.4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대부분 해외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해외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수익률(15일 기준)은 ―21.77%인 데 반해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11%였다.
이처럼 중동.아프리카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면서 관련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달 초부터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 'EFG Hermes'가 위탁 운용하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이집트에 집중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중동 현지 운용사 알지브라캐피털이 운용하는 MENA펀드를 선보였다.
삼성투신운용은 MSCI 아라비아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하는 '당신을 위한 아라비안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서남아시아, 중동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국가와 관련된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JP모간운용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1A'가 중동.아프리카 펀드 가운데 설정액(1857억원)이 가장 많으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1%였다.
전문가들은 중동.아프리카펀드도 분산투자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지역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펀드 대부분이 설정기간이 1년 미만이고 설정규모도 작은 편이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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