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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디젤 승용차의 인기가 끝없 추락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디젤 승용차의 경우 유가 급등과 높은 차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젤 승용차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GM대우차의 디젤 승용차 판매는 바닥을 치고있다. 실제 GM대우 서울 시내의 한 판매대리점의 경우 토스카 디젤이 올 들어 모두 5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젤 승용차들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데는 초기 차구입비용이 동급의 가솔린 승용차보다 200∼300만원 비싸기 때문이다. 이는 차격에 환경 부담금과 함께 차량 제작사의 개발 비용 등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류가 세제 개편에 따른 유가 상승도 소비자들이 디젤 승용차 구입을 꺼리는 이유다.
2003년 하반기 정부는 2004년부터 디젤 승용차 국내 판매를 허용했다. 이후 정부는 2008년 상반기까지 휘발유:경유:LPG의 세제개편을 단행, 100:85:50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경유차의 매력은 대폭 감소했다. 유가의 고공행진 시작 전인 2003년의 경유가는 700원선 이었던 반면, 이달 20일 서울시내 한주유소의 ℓ당 경유 가격은 1649원으로 가솔린(1729원/ℓ) 보다 80원 정도 쌌다.
그러나 2003년의 국내 평균 경유 가격은 772원으로 휘발유 평균 가격 1295원 보다 523원이나 저렴했다. 2002년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 차이는 경유가 592원이나 낮았다.(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통계연보)
현대차 아반떼 1.6VVT(가솔린)의 경우 1년 2만km 주행시 유지비는 250만5797여원이 소요된다. 아반떼 1.6VGT(디젤)은 동일한 조건에서 1년 유지비는 199만8788여원이 든다.(ℓ당 휘발유 1,729원, 경유 1,649원 기준)
기아차 쎄라토1.6LX VVT(가솔린)는 261만7460원, 쎄라토1.6LX VGT(디젤) 206만1250원,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L6 2.0(가솔린)은 317만2477원, 토스카 프리미엄L6 2.0(디젤) 253만6923만원 가량이 각각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가솔린-디젤 차량의 1년 유비지 차이는 50∼60만원 선이다.
반면, 이들 차량의 차 가격은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260만원(현대차 아반떼)에서 372만원(쏘나타) 정도 비싸다.
차가격과 유지비를 고려할 경우 디젤차를 5∼6년 정도 타야 가솔린 승용차의 차량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디젤 차량의 경우차령이 높아질수록 차량 소음과 떨림이 가솔린 차보다 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최상호(38.자영업) 씨는 “15년째 경유차를 운행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경유 차량에 대한 유지비가 급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요즘 같아선 경유차 타는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신현근 부장(GM대우 여의도 지점)은 “최근 고유가로 디젤 승용차의 매리트는 사라진 상태”라며 “국내 완성차업체의 디젤차 판매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젤차가 차령이 늘어날수록 소음이나 차량 떨림이 심한 점도 소비자들이 경유 승용차를 꺼리는 주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판중인 디젤 승용차 주요 제원]
업체 |
모델 |
공차중량 (kg,자동) |
배기량 (cc) |
승차 정원(명) |
연료 |
연비 (km/ℓ) |
판매가격 (만원) |
가격차 (만원) |
현대차 |
아반떼1.6VVT |
1,191 |
1,591 |
5 |
가솔린 |
13.8 |
1,140 |
260 |
아반떼 1.6VGT |
1,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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