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털 고객 10만명 잡아라

2008-04-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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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 VS 건강한 물 선·후발업체간 경쟁 치열

건강을 앞세운 이온수기가 정수기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해 정수기 시장은 ‘깨끗한 물'과 '건강한 물' 진영으로 나뉘어 한바탕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와 5년간 렌털계약을 맺은 고객 10만 명이 정수기 시장의 수요자로 쏟아져 나온다.

1998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웅진은 2001∼2002년 집중적으로 렌털 고객이 들어왔고 최근 5년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인원이 10만 명이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을 비롯한 청호와 원봉, 교원 등 2위 업체와 이온수기 업체간 고객유치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발업체는 ‘깨끗한 물’을 내세우면서 고객 유치에 나설 태세인 반면, 후발업체들은 ‘건강한 물’을 강조하고 있다.

웅진, 청호 등 선발업체는 머리카락 두께의 100만분의 1 정도로 기공이 가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통해 물의 미세한 이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내고, 얼음까지 추가하면서 ‘깨끗한 물’을 각인시키고 있다.

반면 후발업체들은 미네랄 등을 앞세우며 ‘건강한 물’을 강조하고 있다. 후발업체는 그동안 일종의 의료기기로 분류됐던 이온수기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호제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알칼리 이온수기 업체는 제품 기능 중 '만성 설사 등 4가지 위장 장애 증세를 호전시킨다'는 광고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온텍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대한 이온수기 홍보를 강화해 가정용 의료기기로만 여겨졌던 이온수기를 고급 웰빙 가전으로 인식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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