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경제성장률이 4.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은 6일 최근 대외여건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발표한 5.1%에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 상승, 엔달러 환율 하락, 세제개편 효과 등 일부 상승요인도 있으나 세계경기 둔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더 우세하다”면서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원화절하, 국제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올 한해 4.5%가 올라 2001년(4.1%) 이후 7년만에 4%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원자재값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품수지도 88억2000만달러를 기록, 10년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대외여건의 악화를 상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 필요하다"면서 "경기부진이 심화될 경우, 상반기중 금리인하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또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총수요억제정책보다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물가안정정책이 바람직하며 물류, 유통구조 개선, 규제비용 및 세금부담 완화 등 고비용구조 해소와 임금안정 및 생산성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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