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가뭄에 곡물생산 불안
중국 은행당국은 세계적인 공급부족을 빚고 있는 곡물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곡물생산업자와 농가에 대한 대출을 늘리라고 전국은행에 지시했다.
신화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장딩즈 은행감독위원회 부주석은 전국의 은행들에 곡물생산 지원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마련하고 비농업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부문 대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는 안되며 농촌지역의 은행 지점 폐쇄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 유례가 없었던 춘제(설날) 폭설로 인한 한파에 이어 봄철 가뭄 현상이 중국을 강타하면서 올해 곡물생산에 불안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곡물부족 현상이 만연하면서 수입가가 치솟아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한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억t이 넘는 곡물을 생산했지만 전체수요에 비해 1500만t이 부족한 상황이다.
류밍캉 은행감독위 주석은 농가대출이 용이하도록 은행의 담보 시스템을 손보고 농가대출을 많이 한 은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긴축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