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올림픽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사들은 올림픽 관련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가입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참관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업계 라이벌은 KB카드와 신한카드는 나란히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제휴를 맺고 올림픽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카드는 오는 5월31일까지 'KB비자카드 올림픽 이벤트'를 실시한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13명에게는 베이징올림픽 참관 여행패키지(2인권)가 주어진다.
올림픽 참관 여행패키지는 왕복 항공권(2인), 호텔 숙박권(2박), 올림픽 경기 2회 참관, 만리장성 및 자금성 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당첨자 발표는 총 3차례(1차-4월10일 2차-5월10일 3차-6월10일)에 걸쳐 진행되며 당첨자 명단은 비자카드사의 베이징올림픽 참관 이벤트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KB카드는 홈페이지에서 올림픽 관련 퀴즈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파이팅 코리아 경품 대잔치'를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신한비자 러브(LOVE)카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올림픽이 끝나는 8월 말까지 한정 판매된다.
이 카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쇼핑, 주유, 외식, 영화 등 생활과 밀접한 가맹점과 LG, GS 계열사에서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신한비자 러브카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과 신한 비자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베이징올림픽 참관 여행권을 제공키로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도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공식 후원은행인 수협은행도 올림픽 관련 예적금 상품 판매에 나섰다.
수협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파이팅코리아예적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수영종목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하면 만기이율에 0.1%포인트, 2개 이상 획득하면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오는 6월 말까지 예금 3000만원 이상, 적금 5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관 및 수영경기 응원단'으로 선발해 8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베이징에서 현지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KB카드 관계자는 "이웃나라인 중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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