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누적순이익 3조6천억 전년 2배

2008-0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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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삼성 미래에셋 우리투자 한국투자 1~5위 차지

국내에서 활동하는 증권사(3월결산법인)가 2007회계연도 3분기(2007년 10월~12월)까지 달성한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에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은 54개 증권사의 2007회계연도 1분기부터 3분기(2007년 4~12월)까지 누적당기순이익이 3조6천3억원(전년 1조8천68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9.2%로 전년동기(12.5%)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증시활황으로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4조6천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326억원이나 증가했다.

자기매매수익도 전년동기의 6.7배인 7천504억원에 달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 자기매매부문에선 3천18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분기별 순이익은 2006회계연도 3분기(4천50억원)에 바닥을 찍고 증가세로 돌아서 2007회계연도 1분기(1조2천907억원)에 고점을 형성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1조301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19.5%(2천494억원) 감소했다. 주로 금리상승과 주가하락으로 주식과 채권 등의 자기매매부문에서 총 393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2007회계연도 3분기 누적순이익 기준으로 54개사 가운데 외국계인 바클레이즈를 제외한 53개사가 흑자를 올렸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2천679억원) △삼성증권(2천671억원) △미래에셋증권(2천418억원) △우리투자증권(2천389억원)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계는 126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7%(34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영업활성화로 부채총계가 26조3천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99.7%로 전년말(551.9%)에 비해 47.8%포인트 개선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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