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운용 중인 차이나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주식펀드로 분류된 72개 펀드는 지난해 10월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3개월 간 무려 7조7천710억원의 원금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이나펀드의 수익률은 -26.92%를 기록 중이다.
차이나펀드가 이처럼 고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과 자국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최근 3개월 간 급락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16일 6,124.04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3개월 동안 27.84% 하락했으며 홍콩 H지수도 지난해 11월1일 20,609.1로 최고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35.37%나 급락했다.
펀드별로는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A)'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1'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31.48%, -31.40%로 가장 부진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2(CLASS-A)'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2(CLASS-C)'펀드도 각각 -30.50%, -30.68%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1ClassA'펀드와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A-1ClassC'펀드는 차이나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각각 4.10%, 3.9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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