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15일 2007년 담보콜거래 규모가 295조177억원으로 2006년 213조2천285억원보다 3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담보콜거래 증가세에 대해 담보콜거래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자금조달시장으로써 단기금융시장에서 일정부분 자금시장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잔액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담보콜시장에서 일시적으로 거래비중을 축소한 2006년말 1조6천370억원에 비해 50%이상 하락한 8천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2007년 담보콜시장의 주요 대여자는 자산운용사(58%)와 증권사(24%), 은행(15%) 등이었다. 주요 차입자는 외국계금융기관(45%)과 캐피탈사와 같은 기타금융기관(27%), 증권사(25%)의 순이었다.
담보콜거래는 금융기관 상호간에 일시적인 자금과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유가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담보부소비대차거래를 말한다.
이 제도는 중소형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처음 도입됐다. 2003년 10월 예탁원과 한국자금중개가 공동으로 담보콜거래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본격적인 시장이 열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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