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가 2~3월중 사립대학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립대학기금투자풀' 설립에 나선다.
15일 증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사립대학기금의 주식.펀드투자를 할 수 있게 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의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립대학의 현실에 맞는 맞춤형 간접투자가 가능하게 해 대학의 자산운용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협은 최근 2년간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전국사립대학재정부서장협의회와 사립대학의 자산운용 발전방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의 운영구조는 사립대학의 자산운용현황과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마련했다.
증협은 사립대학이 직접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기금투자풀을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 MMF 등으로 구성했다.
투자풀 운영에 대한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기획예산처 연기금투자풀에 운영을 위탁한다.
증협은 사립대학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운영위원회를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설치해 사립대학기금투자풀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건호 회장은 "이번 사립대학기금투자풀 설립으로 사립대학은 자산운용 효율성을 제고하여 경쟁력을 보다 높이는 한편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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