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사 주가, 코스피가 코스닥 눌러

2007-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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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일 매도가 수익 가장 커

올해 신규상장사들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 기업이 코스닥시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모를 받는 경우 현재까지 보유하는 것보다 상장 당일 매도했을 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올해 새로 상장된 67개사의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개 기업의 주가(13일 종가)는 공모가보다 평균 17.62% 상승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나머지 기업(-8.79%)보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6.4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사의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평균 30.67%, 37.54%씩 올랐고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 33.55%, 36.43%씩 올랐다.

공모를 받는 경우 유가증권시장은 상장일 종가로, 코스닥시장은 시초가로 매도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선 효성ITX, 코스닥시장에선 이트레이드가 꼽혔다.

효성ITX와 이트레이드의 공모가는 각각 5천원, 6천500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186.00%, 140.77% 높은 1만4천300원, 1만5천650원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보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은 화풍방직, 코스닥시장은 웨이브일렉트로였다.

화풍방직과 웨이브일렉트로의 공모가는 각각 5천600원, 1만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각각 3천320원, 3천615원으로 공모가보다 40.71%, 63.85%씩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 중에는 웨이브일렉트로뿐 아니라 미래나노텍, 아로마소프트, 바로비젼, ISC, 비에이치, 제이엠텔레콤, 엘지에스, 푸른기술, S&K폴리텍 등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하락했다.

한편 주관사별 신규상장 회사 수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13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증권(8사) 동양종합금융증권(7사) 미래에셋증권(7사) 교보증권(6사) 등의 순이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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